구글은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테스트하는가

1.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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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165896

구글은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테스트하는가

 

• 저자 : 제임스 휘태커, 제이슨 아본, 제프 카를로
• 출판사 : 에이콘

 

2.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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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분야에서 몇년간 일하면서 느꼈던 아쉬웠던 점들을 구글에서는 잘 해결해나가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많은 개발업체에서도 참고했으면 한다.

인상 깊었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20% 법칙

직원들은 구글에 관계된 것이라면 매주 일하는 시간의 20%를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마음이 맞는 동료가 있다면  다른 조직의 동료와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도 잘 유지되고 있는 체제인지는 모르겠으나, 매우 신선한 발상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이 제도의 결과물로 크롬OS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내가 다녔던 회사들은 다들 본인 부서일만 하기 바쁘고, 다른 부서의 일을 도와주거나 개인 프로젝트를 하는 경우가 극히 적었다.

창의적인 업무 환경을 지원한다고 호칭을 바꾸고, 사무실을 인테리어를 바꾼적은 있지만

그때 잠시뿐이고 근본적인 기업문화는 크게 바뀐적이 없었다.

업무시간내에 개인의 발전과 실험을 위해 이렇게 투자한다는 것이 과감하다고 느꼈고,

새삼 서구권과의 문화적 차이가 크게 와닿았다.

해당 기업을 위해 사람에게 더 투자한다는 마인드가 정착됐으면 좋겠다.

 

2) 크라우드 테스팅의 적극적 활용

상품 출시전까지는 정보 유출, 경쟁사 견제 등의 이유로 대부분의 대규모 테스트는 

사내테스트 or 테스트 조직 한정으로만 진행됐었는데 구글은 외부에 테스트빌드를 공개하고

체험하는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크롬 카나리아 정도에서만 활용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많이 활용하고 있었고,

적은 테스트 자원으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너무 경쟁자를 의식하기 보다는 외부의 좋은 테스터들(얼리어답터, IT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크라우드 테스팅을 적극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3) 중앙 집중화된 테스트 조직

구글은 하나의 중앙 조직이 헤드가 되서 전체 테스트 엔지니어를 관리하는 형태다.

책 작성 당시만해도 10만명을 넘긴 큰 규모의 회사였고, 현재는 2배 이상 늘어났다고 하는데 

하나의 조직이 전체 테스트 엔지니어의 부서 배치와 교육을 어떻게 관리할지 궁금하다.

 

Bottom-up 방식이라고 간략하게 설명하긴 했는데 좀 부실하다고 느꼈고, (인터뷰의 관련 답변도 부실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테스트 조직 관리에 대해서도 궁금한 점이 많을텐데 이런 부분은 조금 부족해서 아쉬웠다.

 

4) 테스트 자동화에 대한 고민

모든 개발, 테스트 조직의 고민이 테스트 자동화일 것이다.

특히 개발 주기가 빠른 조직에서 더욱 그럴 것인데 기껏 자동화 환경을 구축해놔도

관련 기능이 변경되면 금세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구글도 이 부분은 아직 고민 중이고 각 팀의 자율에 맡긴 것 같다. 

비교적 자동화가 쉬운 웹쪽에서는 적극적으로 도입한다고 하는데

안드로이드 부서의 디렉터는 수동 테스트를 선호 한다고 인터뷰 한 것을 보니... 

 

그래도 자동화를 도입할지, 말지에 대한 좋은 기준들을 제시해줘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여러 기준들이 있었지만 포인트는 "사람보다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컴포넌트에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는 것이다.

(정확도는 그 다음의 문제이다)

 

3. 추천 대상 /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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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 5.0)

 IT업계의 QA/TEST 엔지니어, TDD에 관심 있는 개발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구글의 사례를 보면서 동기부여를 받을 개발자, 테스터가 분명히 있을 것이고, 참고할만 자료도 많았다.

 

하지만 책이 2013년에 쓰였기 때문에 2020년 현 시점에서는 일부 구식이 된 내용, 상품들이 등장하고

구글의 프로세스처럼 테스트 조직이 엔지니어와 동등한 권한/대우를 받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책의 좋은 내용들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아쉬웠다.